朴대통령, ‘촛불 vs 태극기’ 집회속 대면조사·헌재 막판대비

朴대통령, ‘촛불 vs 태극기’ 집회속 대면조사·헌재 막판대비

입력 2017-02-18 15:32
수정 2017-02-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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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집회 상황 주시…공식 반응은 자제

朴대통령, ‘촛불 vs 태극기’집회속 대면조사·헌재 막판대비
朴대통령, ‘촛불 vs 태극기’집회속 대면조사·헌재 막판대비
박근혜 대통령은 주말인 18일 청와대 관저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면조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대한 법률적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특검 대면조사와 24일로 예정된 탄핵심판 최종변론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특검 수사 및 탄핵심판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은 특검 변호인단 및 헌재 대리인단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강도높은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께서는 차분하게 대면조사 등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대면조사의 경우 내주 초반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대통령측과 특검은 이런 방향으로 대면조사 일정 등에 대해 협의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대면조사가 진행되면 뇌물 수수 혐의 등에 대해 강하게 부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의 경영권 승계 문제와 관련해 이를 도와주라고 지시한 적 없으며 미르·K스포츠 재단 역시 문화융성 정책 차원에서 진행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특검이 박 대통령에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박 대통령도 지난달 25일 보수성향 인터넷TV 인터뷰에서 “엮어도 너무 억지로 엮은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헌재의 경우 박 대통령측은 이른바 ‘고영태 파일’ 검증 필요성 등을 제기하면서 충분한 심리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 문제를 놓고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주요 참모들은 이날도 전원 출근해서 촛불 및 태극기집회 상황을 챙겼다.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보수·진보세력이 이 집회에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청와대는 집회 자체에 대해서는 공식적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우리가 특별히 언급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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