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4당 원내대표 첫 회동…국회 정상화 방안 논의

野4당 원내대표 첫 회동…국회 정상화 방안 논의

입력 2017-02-19 11:45
수정 2017-02-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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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실마리 찾자” 주승용 “청문회 사과” 주호영 “여야에 유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주승용·바른정당 주호영·정의당 노회찬 등 야4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국회 정상화와 특검 기간 연장 문제 등을 논의했다.

바른정당이 여당인 자유한국당에서 갈라져 나온 이후 4당 원내대표 회동을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국회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어 특검 연장 및 국회 정상화를 위해 오늘 모였는데 실마리를 찾도록 하겠다”며 “한국당도 집권여당답게 국회를 정상화하고 특검을 연장할 좋은 방안을 도출해달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회동서 합의한 내용이 나오면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전달해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가 개혁입법 국회인데 하나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어 유감이며, 일개 상임위 파행으로 전체 상임위를 올스톱시킨 한국당에 대단히 유감”이라며 “개혁입법에 전념해야 하는데 (환노위에서) 청문회를 추진한 민주당과 거기 동참한 국민의당에도 잘못이 있다고 보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는 내일부터 정상화해야 한다”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특검 수사 기간 연장에 대해 내일까지 답을 줘야 하며, 여의치 않으면 23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통과시켜 국회로서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환노위 사태로 전체가 파행되는 데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당에 유감”이라며 “이런 식으로 계속 운영하면 협치 정치가 지금부터 깨질 것으로 보고, 사과와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를 합리적으로 안 풀고 국회 일정 전체를 보이콧한 한국당에도 유감”이라며 “특검 연장과 국회 정상화 문제가 원만히 풀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개혁입법과 특검 연장 문제가 내주 초에는 실마리가 잡혀야 한다”며 “황 총리가 특검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환노위는 지난 13일 전체회의에서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 MBC 노조 탄압, 이랜드파크 부당노동 강요 등 3건의 청문회 실시와 작년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백종문 MBC 전 미래전략본부장 고발 건을 의결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반발하면서 2월 임시국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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