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서 기자회견… “빅테이블에 앉아 정치적 해법 찾아야”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원유철 의원은 26일 “난파선이 돼버린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조금 더 한들, 조금 더 일찍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라며 다른 대선 주자들에게 ‘빅 테이블’에 앉아 탄핵 정국 해소를 위한 정치적 해결책을 찾자고 제안했다.![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원유철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2/26/SSI_20170226113946_O2.jpg)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원유철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2/26/SSI_20170226113946.jpg)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원유철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27일 탄핵심판에 대한 최후 변론이 끝나고 운명의 날이 결정되면 대한민국의 탄핵집회는 ‘주말집회’에서 ‘매일집회’로 바뀌게 될 것”이라면서 “촛불은 더 타오르고 태극기는 더 휘날릴 것이다. 마주보고 달리는 두 기차는 더 많은 승객을 태워가며 가속도를 내고 있고, 탄핵 시계는 시한폭탄처럼 째깍째깍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력 대선 주자들은 대충돌의 참화가 예고된 두 기차를 세울 생각은커녕 그 기차에 올라타서 기름을 더 붓고 있다”면서 “불난집에 부채질을 하는 형국이다. 촛불집회든 태극기집회든 집회에 나가는 대선 주자들은 정말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원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공정성’ 문제에 대해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도 2014년에 이렇게 재판관이 공석이니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것은 위헌이라는 의견을 낸 적이 있다”면서 “헌재의 공정성 시비는 탄핵이 인용이 되든 기각이 되든, 그 후폭풍은 대한민국을 쓰나미처럼 삼켜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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