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대통령, 검찰 수사에 특별한 말 없어”

“박 前대통령, 검찰 수사에 특별한 말 없어”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3-13 13:35
업데이트 2017-03-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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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차분하게 대응…다리 다치고 몸 안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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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사저 나서는 조원진
박 전 대통령 사저 나서는 조원진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나서고 있다. 2017.3.13 연합뉴스
친박계 핵심인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 80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취재진을 만난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결정 불복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전날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와 관련해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말에 모든 내용이 포함된 것 아니냐”며 “현실적으로 법적인 사항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비한 게 아닌가 싶다. 그 부분에 대해선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 수사에 어떻게 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말을 거의 하지 않은 채 주로 조 의원의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생각보다 차분하게 잘 대응하고 계신 것 같다”면서도 “다리를 다쳐 힘들어한다”, “몸이 안 좋은 것 같다”, “표정이 좀 힘들어 보인다”고 건강 상태를 묘사했다.

또 전날 박 전 대통령 사저 보일러가 고장나 연기가 났던 것이 마음에 걸려 찾아왔다며 ‘보일러가 아직 고쳐지지 않았는지 거실이 무척 추웠다’고 덧붙였다.

전날 사저 안에 들어갔던 ‘우리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모임’(대사모) 장민성 회장은 조 의원의 곁에 서 있다가 “집 안에서 물도 샌다”고 부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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