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모든 가능한 경우 대비해 시장사퇴 의견 묻는 중”

이재명 “모든 가능한 경우 대비해 시장사퇴 의견 묻는 중”

입력 2017-04-16 16:06
업데이트 2017-04-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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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원장 거론’ 물음에 “직함은 중요하지 않아”

이재명 성남시장은 16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거취와 문재인 대선후보의 지원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것을 두고 “모든 가능한 경우에 대비해 (시장직을 사퇴할지) 의견을 물어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경제민주화포럼 주최 ‘국민이 선택한 기본소득’ 토론회 발제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굉장한 결심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이 시장은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뭘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어떤 상황이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준비하는 게 공인의 자세라 의견을 물어보는 중”이라고 대답했다.

‘문 후보 측이 이 시장을 선대위원장과 같은 요직으로 염두에 뒀다는 얘기도 있다’는 질문에 이 시장은 “직함이나 위치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전날 시작해 이날 오후까지 진행될 예정인 투표에는 오후 3시께까지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기까지 시정에 전념해야 한다는 의견이 79%로 시장사퇴 후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는 의견(21%)을 크게 앞선다.

시장직 사퇴 반대 의견이 훨씬 많은 것과 관련해서는 “박빙이 아닐까 싶었는데 의외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저도 놀랐다”면서 “‘선출직 공직자의 책무를 국민이 매우 무겁게 생각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토론회 발제에서 “이번 경선 국면에서 최종적인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기본소득을 대한민국의 사회 의제로 만들고 공감을 얻은 데 자부심이 있다”며 “초보적이나마 이 제도를 시행해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돈 때문에, 먹고 사는 일 때문에 목숨을 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최고의 제도가 기본소득”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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