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석가탄신일 맞아 “부처님 가르침 새기며 국민통합하자”

정치권, 석가탄신일 맞아 “부처님 가르침 새기며 국민통합하자”

입력 2017-05-03 14:06
수정 2017-05-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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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나라다운 나라”…한국당 “맞춤형 서민정책”국민의당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부”…정의당 “차별 없는 세상”

정치권은 3일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기며 국민 화합을 이뤄내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목소리를 모으며 저마다 자당의 대선후보가 그 적임자임을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의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권력의 부패, 기득권의 불공정 등 일그러진 욕망이 사회를 방치할 수 없어 일어선 국민의 행동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생각한다”며 “문 후보와 민주당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국민의 여망을 한시도 잊지 않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2천561년 전 이 땅에 오신 부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다 같이 존엄함을 일깨워주셨다”며 “문 후보와 민주당은 국민통합과 지역화합을 실현해 국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만을 바라보며 수도자의 마음으로 무소의 뿔처럼 용맹정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선대위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국민만을 상왕처럼 모시고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데 더욱 정진할 것”이라며 “빈곤으로 고통받는 국민이 없도록 맞춤형 서민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나라가 국난에 처했을 때 우리 민족의 정신적 버팀목이 됐다”며 “민족을 하나로 묶어 나라를 지키게 한 호국정신의 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늘 위 하늘 아래 모든 생명은 존귀하다. 세계의 고통 받는 중생들을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고 한 부처님의 가르침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해야 할 정치권에 깊은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 “부처님 오신 날을 두 손 모아 봉축 드린다”며 “가난하고 소외된 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셨던 부처님의 자비가 온 세상에 가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은 많이 힘들고 아팠다. 2017년 대한민국은 더는 갈등과 분열 속에 있을 수 없다”며 “이제는 화합과 통합으로 나라를 조화롭게 이끌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은 국민의 소중함을 알고 행복을 나누고 함께할 수 있는 정부, 국민의 요구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의당 선대위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차별로 인한 대립이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는 요즘,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 새겨야 한다”며 “경시되고 소외되는 자들을 다시 보듬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추 수석대변인은 “이제 대한민국에도 모든 존재를 소중하게 여기고, 화합으로 이끌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정의당은 오늘뿐만 아니라, 차별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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