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6일 “문재인 후보가 집권하면 이른바 친박세력이 부활하면서 나라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걸어서 국민속으로 120시간’ 유세를 하는 중간에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문 후보의 당선은 양극단 세력이 부활을 의미하고 이는 탄핵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친박세력은 온갖 방해를 다 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만 준비할 것이다. 국민이 이를 막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안 후보와의 일문일답.
-- 사전투표율 높았는데, 후보들은 저마다 자기가 유리하다고 한다.
▲ 변화에 대한 열망을 믿는다. 전 세계적 역사적 흐름이다. 본격적으로 정치 지형이 바뀐 건 작년 총선이다. 기득권 양당체제에 금이 간 것이다. 이번 대선에 패권세력을 주변화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다.
-- 사전투표율, 호남지역이 제일 높았다.
▲ 변화 열망이 제일 강하고 어느 지역보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올바른 물꼬를 트게 하는 역할을 광주가 해왔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 이대로 가면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잡으면 친박이 부활하게 된다. 친박 부활의 신호탄이다. 이들은 온갖 방해를 다 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할 거다. 1년 동안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 국민들께서 그런 일은 막아줄 거라고 믿는다. 총선에서 하루 이틀 만에 뒤집히고 한 곳이 이곳이다. 마지막 순간에 손잡아 준 곳이기도 하다.
-- 민주당이 집권하면 어떻게 되는가.
▲ 국민의당은 반감을 가진 사람이 양쪽에 비하면 적다. 연정은 필수다. 선택이 아니다. 의원 수가 100석이 넘어가면 자기 혼자서 무리해서 끌고 가고 권력 안 나눠 주려고 한다. 그 방식으로는 나라를 못 이끈다.
-- ‘민심뽕’(유세 시 응원받아 힘 나는 것) 잘 맞으셨나.
▲ 힘이 난다. 선물도 많이 받았다. 먹을 것부터 시작해서 수도권에서 일부러 저를 본다고 오셔서 원기회복하라고 즙도 가져왔다. 아까 광주터미널 앞에서는 힘내라고 응원의 스티커도 손에 붙여 주셨다.
-- 오늘 오전엔 얼마나 걸으셨나.
▲ (손목에 찬 핏빗을 보며) 6천400보 걸었네. 4.5㎞ 걸었으니 오전치고는 많이 걸었다.
-- 아침 시장 유세에서 우는 사람도 있더라. 보셨나.
▲ 네. 갈 때마다 우는 분들 계신다. 제발 잘 돼서 나라 구해달라고 하시더라.
-- 아까 시민과 맞절도 하더라.
▲ 제가 절 받을 처지는 아니다. 하늘같이 모셔야 할 분인데.
-- 페북 라이브 인기가 좋다.
▲ 오전에 100만 돌파했던데. 새로 기록을 깼다. 어제도 잠깐 말했지만 다들 휴대폰 갖고 다녀서 사진이 확산이 잘 된다. 인스타그램도 벌써 엄청나게 늘었다더라.
-- 유세 방식은 내부에서 회의 끝에 도출된 건지.
▲ 그 전부터 이런 방식 논의했는데 엄두가 안 났다. 중간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고. 하지만 온몸으로 부딪혀보자. 그러면 국민이 품어줄 것으로 생각했다. 기존처럼 사람을 동원해서 유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 경호 문제가 쉽지 않을 텐데.
▲ 경호는 신경 안 쓰고 다닌다.
-- 문재인 후보는 프리허그 때문에 경호에 신경 쓰고 있다고 하던데.
▲ 프리허그를 어떻게 경호하죠. 허그 하기 전에 메탈 체크하나.
-- SNS에 프리허그할 때 문 후보를 기습하겠다는 협박 게시글도 올라왔다더라.
▲ 아, 그러면 연령이나 키 기준으로 접근 제한해야 하나.
-- 안 후보도 허그(포옹) 많이 하지 않았나.
▲ 안아주면서 힘내라고 하고 자연스럽게 많이들 하신다.
-- 항상 배낭을 메고 다니는데 안에 뭐가 있는지.
▲ 비 올 때 대비해서 어제 입었던 진한 초록색 바람막이 점퍼와 티슈, 물티슈, 물병, 그리고 용각산도 있다(웃으면서).
-- 도보 유세하면서 몸무게는 안 빠졌나.
▲ 모르겠다. 최근에 안 재봤다. 마라톤 하면서 줄기는 했다. 자연스럽게 서서히 빠지더라. 한 5킬로그램 빠졌다.
-- 몸무게는 얼마나.
▲ (웃으면서) 비만은 아니다. 아까 홍준표 후보 얘기를 하자면 홍 후보가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되는 이유 5가지가 있다. 일단 재판 중이라는 것, 그리고 기본적으로 여성에 대한 인식 수준이 대통령 돼서는 안 될 사람이다. 세 번째로는 성범죄 모의 사건이 외신으로 퍼지면서 해외 토픽에도 올랐다. 네 번째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막말이다. 장인어른 비롯해서 전 국민이 보는 데서 다른 후보한테 막말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 후보라고 할 수 있나. 마지막으로 친박 부활이다. 홍 후보는 친박 부활이라는 큰 배를 예인하는 작은 배다. 홍 후보 찍는다고 문 후보를 떨어뜨릴 수도 없고, 홍 후보 찍는다고 건전한 보수가 부활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서도 아니다. 유권자들이 잘 알 거라고 믿는다.
-- 어제 부산 벡스코 행사 현장에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한테 인기가 좋더라.
▲ 지금까지 선거운동하면서 가장 기대를 많이 하는 층이 30대 젊은 부부였었다. 그런데 여론조사 보면 30대가 가장 나쁘게 나오더라.
연합뉴스
안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걸어서 국민속으로 120시간’ 유세를 하는 중간에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문 후보의 당선은 양극단 세력이 부활을 의미하고 이는 탄핵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친박세력은 온갖 방해를 다 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만 준비할 것이다. 국민이 이를 막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안 후보와의 일문일답.
-- 사전투표율 높았는데, 후보들은 저마다 자기가 유리하다고 한다.
▲ 변화에 대한 열망을 믿는다. 전 세계적 역사적 흐름이다. 본격적으로 정치 지형이 바뀐 건 작년 총선이다. 기득권 양당체제에 금이 간 것이다. 이번 대선에 패권세력을 주변화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다.
-- 사전투표율, 호남지역이 제일 높았다.
▲ 변화 열망이 제일 강하고 어느 지역보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올바른 물꼬를 트게 하는 역할을 광주가 해왔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 이대로 가면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잡으면 친박이 부활하게 된다. 친박 부활의 신호탄이다. 이들은 온갖 방해를 다 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할 거다. 1년 동안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 국민들께서 그런 일은 막아줄 거라고 믿는다. 총선에서 하루 이틀 만에 뒤집히고 한 곳이 이곳이다. 마지막 순간에 손잡아 준 곳이기도 하다.
-- 민주당이 집권하면 어떻게 되는가.
▲ 국민의당은 반감을 가진 사람이 양쪽에 비하면 적다. 연정은 필수다. 선택이 아니다. 의원 수가 100석이 넘어가면 자기 혼자서 무리해서 끌고 가고 권력 안 나눠 주려고 한다. 그 방식으로는 나라를 못 이끈다.
-- ‘민심뽕’(유세 시 응원받아 힘 나는 것) 잘 맞으셨나.
▲ 힘이 난다. 선물도 많이 받았다. 먹을 것부터 시작해서 수도권에서 일부러 저를 본다고 오셔서 원기회복하라고 즙도 가져왔다. 아까 광주터미널 앞에서는 힘내라고 응원의 스티커도 손에 붙여 주셨다.
-- 오늘 오전엔 얼마나 걸으셨나.
▲ (손목에 찬 핏빗을 보며) 6천400보 걸었네. 4.5㎞ 걸었으니 오전치고는 많이 걸었다.
-- 아침 시장 유세에서 우는 사람도 있더라. 보셨나.
▲ 네. 갈 때마다 우는 분들 계신다. 제발 잘 돼서 나라 구해달라고 하시더라.
-- 아까 시민과 맞절도 하더라.
▲ 제가 절 받을 처지는 아니다. 하늘같이 모셔야 할 분인데.
-- 페북 라이브 인기가 좋다.
▲ 오전에 100만 돌파했던데. 새로 기록을 깼다. 어제도 잠깐 말했지만 다들 휴대폰 갖고 다녀서 사진이 확산이 잘 된다. 인스타그램도 벌써 엄청나게 늘었다더라.
-- 유세 방식은 내부에서 회의 끝에 도출된 건지.
▲ 그 전부터 이런 방식 논의했는데 엄두가 안 났다. 중간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고. 하지만 온몸으로 부딪혀보자. 그러면 국민이 품어줄 것으로 생각했다. 기존처럼 사람을 동원해서 유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 경호 문제가 쉽지 않을 텐데.
▲ 경호는 신경 안 쓰고 다닌다.
-- 문재인 후보는 프리허그 때문에 경호에 신경 쓰고 있다고 하던데.
▲ 프리허그를 어떻게 경호하죠. 허그 하기 전에 메탈 체크하나.
-- SNS에 프리허그할 때 문 후보를 기습하겠다는 협박 게시글도 올라왔다더라.
▲ 아, 그러면 연령이나 키 기준으로 접근 제한해야 하나.
-- 안 후보도 허그(포옹) 많이 하지 않았나.
▲ 안아주면서 힘내라고 하고 자연스럽게 많이들 하신다.
-- 항상 배낭을 메고 다니는데 안에 뭐가 있는지.
▲ 비 올 때 대비해서 어제 입었던 진한 초록색 바람막이 점퍼와 티슈, 물티슈, 물병, 그리고 용각산도 있다(웃으면서).
-- 도보 유세하면서 몸무게는 안 빠졌나.
▲ 모르겠다. 최근에 안 재봤다. 마라톤 하면서 줄기는 했다. 자연스럽게 서서히 빠지더라. 한 5킬로그램 빠졌다.
-- 몸무게는 얼마나.
▲ (웃으면서) 비만은 아니다. 아까 홍준표 후보 얘기를 하자면 홍 후보가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되는 이유 5가지가 있다. 일단 재판 중이라는 것, 그리고 기본적으로 여성에 대한 인식 수준이 대통령 돼서는 안 될 사람이다. 세 번째로는 성범죄 모의 사건이 외신으로 퍼지면서 해외 토픽에도 올랐다. 네 번째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막말이다. 장인어른 비롯해서 전 국민이 보는 데서 다른 후보한테 막말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 후보라고 할 수 있나. 마지막으로 친박 부활이다. 홍 후보는 친박 부활이라는 큰 배를 예인하는 작은 배다. 홍 후보 찍는다고 문 후보를 떨어뜨릴 수도 없고, 홍 후보 찍는다고 건전한 보수가 부활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서도 아니다. 유권자들이 잘 알 거라고 믿는다.
-- 어제 부산 벡스코 행사 현장에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한테 인기가 좋더라.
▲ 지금까지 선거운동하면서 가장 기대를 많이 하는 층이 30대 젊은 부부였었다. 그런데 여론조사 보면 30대가 가장 나쁘게 나오더라.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