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전략 탄도미사일 앞으로 연속·다발적으로 치솟을 것”
북한 매체가 31일 “임의의 장소에서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가 준비돼 있다”며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동방의 핵 강국, 로켓 맹주국의 앞길을 가로막을 자 이 세상에 없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은 우리가 악의 본거지들을 핵으로 초토화할 수 있다고 한 선언이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논평은 “핵 억제력이 없으면 쑥대밭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엄연한 현실”이라며 “미국이 선제타격기도가 날로 노골화되고 핵전쟁 광기가 우심해지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가 자위적 국방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너무나도 응당하다”고 강변했다.
이어 “우리는 최고 수뇌부의 명령에 따라 임의의 시간에 임의의 장소에서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를 진행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우리는 최후의 승리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도 우리의 국가 핵 무력강화의 길을 막을 수 없다”며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강위력한 전략 탄도로켓들은 앞으로도 연속적으로, 다발적으로 만리창공에 치솟아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30일(현지시간) 북한의 ICBM 공격에 대비해 가진 첫 요격시험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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