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문재인 정부, 코드인사 집착…부실검증의 인사참사”

정우택 “문재인 정부, 코드인사 집착…부실검증의 인사참사”

입력 2017-06-07 10:05
수정 2017-06-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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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이총리 촛불혁명 발언, 개탄스러운 언사”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인사가 이렇게 늦고 부실한 것은 적재적소의 대원칙을 무시하고, 코드와 입맛을 우선시하는 보여주기식 인사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실패와 부실검증은 난맥상을 넘어 참사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렇게 코드인사에 집착하니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극히 정파적 용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촛불총리를 스스로 자처하는 것”이라며 “이 총리가 공직자는 촛불혁명의 명령을 받드는 국정도구라는 부적절한 말까지 공공연하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성이 생명인 공직사회마저 특정세력과 정파의 도구 정도로 인식하는 위험한 정파적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불편하고 개탄스러운 언사”라며 “국무총리가 이런 식의 국정운영 철학을 갖고 있는 한 국민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제 와서 뒤늦게 검증 기준을 강화한다고 하면서 후속 장관급 인사는 일주일째 발표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코드 맞으면 대충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자격 미달 인사를 국회에 보냈다는 말인지 의아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도대체 청와대 사전검증이 제대로 있기나 한 것인지 대통령이 불러주는 이름을 그대로 발표만 한 것인지 의심스러운 지경”이라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숱한 의혹과 비리 혐의가 밝혀지고 부적격으로 드러난 인물을 일방적으로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 정부는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에 부딪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불통·독선·독주의 인사를 강행하고 협치의 정신을 포기한다면 이 정부는 법률안과 예산안 등 앞으로 국회에서 다뤄져야 할 더 많은 과제에서 심각한 난관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이 김용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임기 3년을 보장하는 자리인데 김 위원을 차출한 것은 전 정권의 인사를 빼내고 현 정권 코드에 맞는 인사를 새로 앉히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모든 방송이 문모닝식 아첨뉴스만 보낸다고 국민이 현혹되는 시대는 지났다”며 “언론은 결코 특정 정치 세력에 장악될 수 없으며 야당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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