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기한 종료…靑-野 대치전선 격화 예고
![축사하는 문재인 대통령](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15/SSI_20170615194058_O2.jpg)
![축사하는 문재인 대통령](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15/SSI_20170615194058.jpg)
축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 학술회의 및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7. 06. 15 청와대사진기자단
앞서 문 대통령은 국회가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자 재송부 기한을 17일로 못 박았지만, 국회는 여기에도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회에 전날까지 청문 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한 만큼 오늘 강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임명과 동시에 열흘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올인할 것으로 보이며, 문 대통령의 이달 말 워싱턴행(行)을 수행한다.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방침을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협치 파괴 선언’으로 규정한 만큼 청와대와 야당의 대치전선은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하면 현 정부조직 17개 부처 중 새 정부 장관 임명자는 김동연(부총리 겸 기획재정부)·김부겸(행정자치부)·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김영춘(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5번째다.
9개 부처 장관 후보자가 내정된 상태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안경환 후보자의 낙마로 공석이 된 법무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공석인 3곳의 장관 인선은 지연될 가능성이 작지 않아 보인다.
당초 지난주까지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이었지만 안 후보자가 전격적으로 낙마하면서 인선에 더욱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안경환 낙마 사태에 대한 국회와 시중 여론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인선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청와대 안보실 2차장과 경제·일자리수석 등 아직 비어 있는 청와대 수석급을 비롯한 정부 차관급 인선은 이번 주에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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