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추미애를 ‘미애 대표’라 부르는 까닭?

국민의당이 추미애를 ‘미애 대표’라 부르는 까닭?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7-10 18:47
업데이트 2017-07-1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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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0일 “우리 당에서는 (추 대표의) ‘추(秋)’자를 꺼내지도 말라고 한다. 우리 당은 ‘미애 대표’라고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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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사이
어색한 사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오른쪽)와 바른정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7.10
연합뉴스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이 주재한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김 원내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국정운영의 무한책임이 있는데 책임을 느끼기는커녕 국회 파행을 주도하고 있다. (추 대표가) 사실상 검찰총장 역할을 하며 검찰에 지침을 주셨다. 이렇게 여당 대표가 국민의당을 죽이려고 하는 상태에서 어떤 국회 일정에도 협조할 수 없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했다.

‘문준용 채용 특혜 의혹 증거 조작’ 사건과 관련,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에 “박지원 전 대표와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는 건 ‘머리 자르기’”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한 반발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지난 6일부터 국민의당은 추 대표 발언에 반발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도 안 된다”며 ‘추’라는 글자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국민의당 의원들은 “추경의 ‘추’자도 꺼내지 마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같은 날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정부여당에 경고한다. ‘추’자가 들어가는 건 다 안된다. 추미애 대표는 송영무(국방부 장관), 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부실 후보자와 함께 자진사퇴하기 바란다”는 논평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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