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2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안철수 대표, 당신은 대체 누구냐”면서 국민의당 안 대표를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난 지난해 국정감사를 치르며 안 대표를 의심했다”면서 “최순실의 문화계와 체육계 농단을 밝히는 자리였던 작년 국정감사에서 그는 이상하리만치 침묵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의원들이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캐기 위해 관련 단어를 총 1천517회 발언했으나 그는 단 한 번도 발언하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내가 뉴스 공장에서 대선후보 안철수를 향해 그의 침묵을 비판했더니 나를 허위사실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김기춘 작품인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딱 한 번 질문했다고 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 헌재 소장 부결을 보며 수상한 안철수의 정체를 다시 확인했다”면서 ‘욕 나오지만 참는다. 여당 노릇 어렵다’로 시작한 페이스북 글을 마쳤다.

앞서 안철수 대표는 전날 김 후보자의 인준안이 부결되자 “존재감 내려던 건 아니지만, 20대 국회에선 국민의당이 결정권 가진 당”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