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문제 아냐…北 스스로 참석 선택하도록 지켜보겠다”
청와대는 1일 북한이 피겨 페어 종목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것과 관련,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할 계기를 마련하게 돼 환영한다”며 “피겨뿐 아니라 더 많은 선수단이 참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참석의 최종 결정은 북한이 하겠지만, 서울로 올 수 있는 명분을 북한이 가지게 됐다”며 “정치·군사적 상황의 문제가 아니니까 그런 명분을 지렛대 삼아 남쪽으로 올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스스로 참석할 수 있는 선택을 하도록 조용히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공개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까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남북 간에 결정적으로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지금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긴밀하게 협의·협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장웅 북한 IOC 위원은 같은 달 16일 IOC 올림픽 매체인 올림픽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와 올림픽은 별개 문제라고 확신한다. 평창올림픽에서 어떤 큰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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