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21석으로…“잠시 어느 길도 선택않고 자성할 것”
국민의당 중립파로 분류됐던 이용호 의원이 11일 탈당, 당분간 무소속으로 지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이로써 국민의당의 의석수는 21석으로 줄었고, 13일 바른정당과의 합당으로 출범하는 바른미래당의 의원 수는 30명이 된다.
이 의원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최종 결정돼 국민의당이 소멸을 앞둔 시점에서 긴 고민을 끝내고 탈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상과 현실,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최선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최선의 선택지 없이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당의 분열을 막지 못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 여러분과 남원·임실·순창 지역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하고 싶은 말은 산처럼 많지만, 이 정도로 말을 그치고자 한다. 저는 잠시 어느 길도 선택하지 않고 자숙과 자성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당에서는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시화순군)도 탈당한 뒤 무소속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