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옥중 페이스북 메시지는?

이명박 전 대통령, 옥중 페이스북 메시지는?

입력 2018-03-26 15:03
업데이트 2018-03-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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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26일 천안함 피격 8주기를 맞아 “통일되는 그날까지 매년 여러분을 찾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천안함 사건 8주기를 맞아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참배한 뒤 헌화한 조화.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화면 캡처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천안함 사건 8주기를 맞아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참배한 뒤 헌화한 조화.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화면 캡처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게시 글은 지난 22일 이 전 대통령 구속 수감 이후 첫 발언이다. 이 글은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이 그로부터 전해들은 내용을 대신 작성해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에서 그는 “비록 직접 찾아가 만나지는 못하지만 여러분의 조국에 대한 헌신은 결코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 대신 저와 함께 일한 참모들이 참배하는 것으로 저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부연했다.

실제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은 이날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내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았다. 참배에는 김효재 전 정무수석, 이재오 전 의원, 류우익 전 비서실장 등이 함께 했다.

김 전 수석은 현충탑 참배 후 방명록에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적습니다”라고 한 뒤 페이스북과 비슷한 내용으로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헌화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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