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주거문제 해결은 일자리로…‘일자리도시’ 서울 만들 것”

안철수 “주거문제 해결은 일자리로…‘일자리도시’ 서울 만들 것”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12 16:35
업데이트 2018-04-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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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민들 의견 청취…“창업 경험 살려 제대로 만들겠다”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2일 아파트 거주민들을 만나 일자리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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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아파트 입주자들과 만남’
안철수, ’아파트 입주자들과 만남’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2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청구3차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주민들의 주택주거 문제 등 의견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안 후보는 이날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단지를 찾아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다는 점과 미세먼지 문제 등을 지적했다.

이에 안 후보는 자신이 사는 노원구 상계동을 언급하며 “굉장히 많은 분이 살고 계시는데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값이 그렇게 오르지 않는다”며 “일자리가 없어서 그렇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상계동에는 멀리 1∼2시간씩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 때문에라도 조건에 비해 집값이 오르지 않는다”며 “이쪽(서대문) 지역도 장사가 잘되고 일자리가 많으면 여기에 살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져 자연스럽게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일자리”라면서 “(출마선언에서) ‘서울을 바꾸겠다’는 5대 비전을 제시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일자리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안랩을 운영했던 경험을 거론하면서 “실제로 큰 회사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고, 국가의 지원을 받지 않고도 일자리를 많이 만들었다. 그런 경험을 살려 제대로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현 정부가 일자리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정부는 왜 지금 (일자리 문제 해결을) 못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창업을 하라며 건물을 지어놓고 싸게 임대를 해주겠다고만 하는데 창업할 장소가 없어서가 아니라 다른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창업을 안 하는 것이다. 저는 그 근본적 문제들을 다 안다”고 자신했다.

그는 “대기업과의 불공정한 경쟁 문제, 사업하다 망했을 경우 재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융 문제 등을 해결하면 창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해 일자리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안 후보는 ‘경청, 서울에게 듣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 걸고 지난 10일 택시기사에 이어 11일 종교계 지도자를 만나는 등 경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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