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정치’ 못 끊는 홍준표…“저들 가식 곧 드러나”

‘페북 정치’ 못 끊는 홍준표…“저들 가식 곧 드러나”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13 09:23
업데이트 2018-08-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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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순 잠시 귀국 예정

‘페이스북 정치’를 끊겠다고 선언했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계속해서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비판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미국에 체류 중인 홍 전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들은 정치를 퍼포먼스로 하는데 우리는 리얼리티로 정치를 했다”며 “진실은 가식을 이기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나 가식은 본질이 곧 드러나게 된다”며 “영원히 숨겨지는 가식은 없다”고 덧붙이며 현 정권을 겨냥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그는 6·13 지방선거 대패 책임을 지고 패배 사흘만에 물러나는 소회를 밝히며 “나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페이스북 정치는 끝낸다”고 했고, 같은 달 27일에도 이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페이스북 정치 종료 선언이 무색하게 그 이후부터 이날까지 5차례 게시글을 올려 현안과 관련해 정권과 여권을 비판하는 발언을 해왔다.

특히 고(故) 노회찬 의원이 별세한 직후인 지난달 29일에는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는 요지의 페이스북 글을 올려 비난을 자초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9월 중순께 부친 제사를 포함한 신변 문제로 잠시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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