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억류됐다 17개월만에 석방됐으나 숨진 오토 웜비어
북에 억류됐다 17개월만에 석방됐으나 숨진 오토 웜비어
VOA에 따르면 워싱턴 D.C.연방법원은 웜비어 측 증인들에게 다음 달 19일 오전 9시에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이에 따라 해당 날짜에 웜비어의 부모와 형제 등 4명, 한반도 전문가인 이성윤 미국 터프츠대 교수, 북한 인권 전문가인 데이비드 호크 미 북한인권위원회 위원 등 총 6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졸업식장에서 장례식을…웜비어 장례 행렬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장례식이 22일(현지시간) 그가 졸업한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와이오밍고등학교에서 시민장으로 엄수됐다.
사진=AP 연합뉴스
사진=AP 연합뉴스
가족들은 이번 사안에 대한 손해배상과 법적 책임을 요구하고 웜비어의 죽음 이후 가족들이 받은 충격을 포함한 피해 부분에 대해 증언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북한 측은 아직 이번 소송에 대한 공식 대응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에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3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지난해 6월 13일 석방됐지만,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엿새 만에 사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