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친서 고마워…김 위원장 환영하는 우리 마음 변함없다”

문 대통령 “친서 고마워…김 위원장 환영하는 우리 마음 변함없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12-30 18:46
업데이트 2018-12-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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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내온 친서 공개
청,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내온 친서 공개 청와대가 30일 오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온 친서를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향후 남북 관계를 위한 친서를 보내왔다고 청와대는 발표했다. 청와대는 친서의 직접 공개는 정상 외교에서는 친서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며, 표지와 일부 내용만 공개한다고 밝혔다. 2018.12.30
청와대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보내온 친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진심을 가지고 서로 만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을 환영하는 우리의 마음은 결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발표 100분 만에 페이스북 등 SNS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사실상의 답신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새해를 앞두고 김 위원장이 편지를 보내왔다”고 알린 뒤 “우리 민족이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 더는 돌려세울 수 없는 화해와 신뢰의 관계가 됐음을 전해주었다”면서 “(친서에는) 서울 상봉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 의지도 다시 한번 천명해줬따”면서 “새해에도 자주 만나 평화·번영을 위한 실천적 문제와 비핵화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고자 한다는 김 위원장의 뜻이 매우 반갑다”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내온 친서에 화답하는 글을 페이스북 등 SNS에 올렸다. 2018.12.30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내온 친서에 화답하는 글을 페이스북 등 SNS에 올렸다. 2018.12.30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또 “오랜 시간이 걸려 여기까지 왔고, 한 해 동안 많은 변화를 이뤘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움이 많을 것이지만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서로의 마음도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연말, 바쁜 중에 따뜻한 편지를 보내줘 고맙다”면서 “연내 답방 연기가 궁금했던 우리 국민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며 새해에 다시 만나길 기원한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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