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 ‘민주당, 안보도 경제도 총선에 팔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안보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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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구원 보고서에 “선거용 관제 반일 프레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끝내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불참했다. 대한민국 최대의 안보 난국에 대통령은 안 보였다”면서 “집권세력은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가짜 평화 장사를 더 이상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한국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당초 예정됐던 운영위 회의를 전격 연기해줬다. 아무리 무능하고 무책임한 청와대일지라도 엄중한 국가안보적 위기 앞에서 총력 대응해달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비롯된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만큼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NSC 회의를 열어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달라고 호소했지만 또 봐야 했던 것은 북한 눈치 보는 대통령, 북한 눈치 보는 청와대였다”면서 “대통령의 직접적인 경고 메시지도 없었다. 프랑스도 규탄 성명을 내고 유엔 안보리도 비공개회의를 하는데 우리는 우려 표명에 그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헌법상 영토 수호할 책무는 이제 대통령에서 안보실장으로 격하됐나 보다. 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라면서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어제 발사에 대해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정보 실패인가, 아니면 북한의 말장난인가”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한일 갈등이 내년 총선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데 대해 “민주연구원이 아니라 민중선동연구원이냐”라고 비난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그토록 친일, 반일 프레임에 집착했던 이유가 총선 승리 전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결국 본질은 선거용 관제 친일 반일 프레임이었던 것”이라며 “무능 무책임을 넘어서 간교한 집권세력이다. 그런 저급한 선동에 우리 국민들 결코 쉽게 휘둘리지 않으리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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