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첫 합동 영결식서 최초 추도사
“귀한 아들이었다” 목 메기도… 한 명씩 위로![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 영결식에서 유가족을 위로 하고 있다. 2019. 12.10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10/SSI_20191210173755_O2.jpg)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 영결식에서 유가족을 위로 하고 있다. 2019. 12.10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10/SSI_20191210173755.jpg)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 영결식에서 유가족을 위로 하고 있다. 2019. 12.10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31일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5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10일 열린 합동영결식에서 이렇게 말한 뒤 “다섯 분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 다급하고 간절한 국민 부름에 가장 앞장섰던 고인들처럼 국민 안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독도헬기 어린 유족에 허리 숙인 文대통령](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10/SSI_20191210173434_O2.jpg)
대구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독도헬기 어린 유족에 허리 숙인 文대통령](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10/SSI_20191210173434.jpg)
독도헬기 어린 유족에 허리 숙인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대구 계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영결식에서 유가족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다섯 분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다.
대구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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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헌화·분향을 한 뒤 유가족 석으로 이동해 허리를 숙인 채 자리에 앉아 있던 한 명 한 명의 손을 꼭 잡고 위로했다. 특히 어린 유가족 앞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자세를 낮춘 순간 한 유가족이 다가와 무릎을 꿇고 얘기하자 문 대통령도 무릎을 꿇은 채 15초가량 경청했다.
앞서 지난 10월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가 응급환자 이송 중 독도 해상에서 추락해 소방항공대원 5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다. 2004년 소방방재청 신설 이후 정부가 소방공무원 합동영결식을 연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이 참석해 추도사를 한 것도 최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은 재난에서 안전할 권리, 위험에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국가는 국민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며 소방관들은 구조를 기다리는 국민에게 국가 그 자체”라고 했다. 이어 “다섯 분의 영정 앞에서 국가가 소방관들의 건강과 안전, 자부심과 긍지를 더욱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과 악수한 뒤 구조 및 수색활동에 참여한 해경과 해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떠났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9-12-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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