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경쟁자인데 언제까지 양보만...” 불만도
같은 진보 진영으로 선거나 각종 개혁 이슈에서 강한 연대 의식을 보여주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선거제 개혁안을 두고 감정을 드러내며 맞서고 있다. 17일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일단 협상을 재개했지만, 민주당과 정의당 양측 모두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일각에선 법안 상정을 내년 1월로 미루는 방안까지 나오고 있다.발언하는 심상정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운데)가 16일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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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두 정당이 갈등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지난 15일 선거제 개혁안 마지막 조율 단계에서 민주당이 연동형 상한선(캡)과 석패율제 축소를 제시했고, 여기에 민주당이 비토를 놓으면서다. 민주당은 연동형 상한선을 30석으로 하는 방안을 지난 13일 의원총회에서 설명하고 사실상 ‘오케이’를 받았는데, 이후 정의당에서 35석으로 설정하자고 나오면서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한 것이다. 여기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민주당을 향해 “대기업의 중소기업 후려치기”라며 비난했고, 이에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중진 살리기”,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중진 알박기”라고 맞받아 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연석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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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