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아웃제 도입 예정… 공정성 논란
“보수 유튜버 국회 출입 허용을” 항의자유한국당 박성중 미디어특위 공동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 보도에 대한 ‘삼진아웃제’ 실시를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는 길환영 공동위원장. 2019.12.19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좌편향으로 심각하게 기울어진 미디어 환경을 바로 세우고자 불공정 보도에 대한 삼진아웃제를 도입해 다각도의 불이익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떤 보도가 불공정한지는 독립적인 기구나 외부 기관이 아닌 한국당 미디어특위가 스스로 판단하기로 해 공정성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5명 규모인 미디어특위 산하 모니터링팀을 15명까지 확대해 신문·TV·라디오·인터넷 보도 중 가짜·왜곡뉴스를 걸러 낸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이 불공정하다고 판단한 보도에 대해선 1·2차 경고를 하고, 3차에는 한국당 출입금지 등의 제재를 하기로 했다. 이날은 MBC를 첫 사전경고 대상으로 지목했다.
한국당은 국회 사무처가 출입 기자로 등록하지 않은 보수 유튜버의 출입을 막는 데 대해서도 강하게 항의했다.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와 언론인 출신인 박대출·강효상·민경욱 의원 등이 유 사무총장을 찾아 “유튜버가 한국당 행사를 취재하러 오겠다는데 언론을 통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19-12-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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