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수사권 조정·검찰개혁 선호…한국당은 검사 출신 대거 영입 전망
황운하 북콘서트에… 한국당 선거법 위반 고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9일 대전 중구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린 저서 ‘검찰은 왜 고래 고기를 돌려줬을까’ 출간 기념 북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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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대표적 인물은 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 임호선 경찰청 차장, 황운하 경찰인재원장 등이다. 원 전 청장은 지난 11일 민주당에 입당하고 강원 태백·영월·정선·평창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인재영입식은 따로 없었지만 최근 직접 이해찬 대표를 찾아와 사진도 찍고 갔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명예퇴직이 받아들여진 임 차장은 충북 음성·진천·증평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임 차장은 본청 기획조정관 등을 거치며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을 사실상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다. 임 차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되면, 검찰 출신인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과 대결하게 된다. ‘검찰 저격수’로 불리는 황 원장은 지난달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명예퇴직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선거일 90일 전인 새해 1월 16일까지 사퇴가 이뤄져 황 원장이 총선에 나서게 되면 민주당에서 검찰개혁을 상징하는 인물로 쓰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
현직 의원들까지 합치면 20여명의 경찰 출신 후보들이 출마할 것으로 전해진다. 20대 총선에서도 경찰 출신 국회의원은 7명이 당선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원경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 원경환 전 청장, 심기준 의원, 송기헌 의원. 연합뉴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19-12-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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