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형벌부대마냥 태 의원을 가장 믿지 않는 것은 바로 미래통합당”

정의당 “형벌부대마냥 태 의원을 가장 믿지 않는 것은 바로 미래통합당”

신형철 기자
입력 2020-07-23 17:07
업데이트 2020-07-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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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7.23 뉴스1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7.23
뉴스1
정의당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색깔론을 펼친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에 대해 맹비난을 했다. 이날 태 의원은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에게 아직도 주체사상을 신봉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아직도 국회 한복판에서 이런 질문이 나온다는 사실에 기가 막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대변인은 “청문회 과정에서 스스로 밝혔듯 탈북자 출신인 태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기까지 수많은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고 여전히 일각에서도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며 “태 의원 역시 그러한 사상검증의 굴레에서 매일 고통받는 처지이면서 다른 이에게 똑같이 고통을 주어서야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김 부대변인은 “태 의원이 찾던 대한민국의 자유에는 엄연히 ‘사상의 자유’가 포함돼 있다”라며 “더구나 태 의원이 이 후보자에게 주사파 운운한 것에는 명확한 근거도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특히 김 부대변인은 “태 의원과 같은 탈북자를 색깔론의 공격수로 전면에 내세우는 미래통합당의 행태는 실로 저질이라 할 수밖에 없다”라며 “용맹성을 입증하라고 최전선에 세우는 형벌부대마냥 태 의원을 가장 믿지 않는 것은 바로 미래통합당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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