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뉴질랜드 총리와 통화 “WTO 사무총장 유명희 적임”

文대통령 뉴질랜드 총리와 통화 “WTO 사무총장 유명희 적임”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7-28 20:13
업데이트 2020-07-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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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2020.7.28.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저신다 아던(Jacinda Ardern) 뉴질랜드 총리에게 차기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에 나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던 총리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3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공조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유 본부장에 대해 “아태지역의 유일한 후보로 출마했는데, 여성이자 통상전문가로서 WTO 개혁과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이끌 적임자”라면서 “뉴질랜드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무역을 중시하는 나라인 뉴질랜드는 WTO 사무총장 선출에 관심이 많다”며 “유 본부장이 매우 훌륭한 자질을 갖췄다고 들어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백신 개발 및 생산과 공정한 공급 등 코로나19 대응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아던 총리가 “한국의 대응 과정에서 배운 것이 많았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야말로 총리의 강력한 조치로 코로나에 승리한 모범국가”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IVI)가 백신 개발과 보급을 위한 세계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춘 유일한 국제기구라고 소개하고, 뉴질랜드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그린 경제로 전환해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경제구조를 구축할 필요성이 재확인됐고, 우리 정부도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 중인데 양국이 포스트 코로나 경제 전환 과정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이밖에도 뉴질랜드발 국내 입국 코로나 확진자의 경로 파악 협조 및 우리 외교관 성추행 의혹 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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