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속좁은 좁쌀정치 보궐선거 이길까 의문”

홍준표 “국민의힘 속좁은 좁쌀정치 보궐선거 이길까 의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11-03 07:42
업데이트 2020-11-0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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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세력 강한 부산…아무나 출마 안된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의 리더십을 비판하며 당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홍준표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저조한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느슨한 지지층과 서울 지역 당협 조직이 와해되는 악정(惡政)에도 불구 과연 우리가 이길수 있을지 참으로 의문이다”라며 글을 썼다.

김종인 위원장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홍 의원은 “더구나 김종인 위원장이 우리당 후보들을 모두 폄하해버려 어느 후보가 선택받더라도 상처뿐인 출마가 될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책없이 우리끼리 쪼개고 제외하는 속좁은 좁쌀 정치를 어떻게 우리 지지층들이 받아 주겠는가”라며 “부산시장 선거도 별반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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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 본청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민주당 ‘손바닥 뒤집기’ 몰염치 공천 규탄 긴급기자간담회를 열고있다. 2020. 11. 1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1일 국회 본청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민주당 ‘손바닥 뒤집기’ 몰염치 공천 규탄 긴급기자간담회를 열고있다. 2020. 11. 1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홍 의원은 “부산 조직도 상당수 와해되고 곧 저들은 부산지역 최대 숙원인 가덕도 신공항도 발표할 것인데 그걸 무슨 타개책으로 돌파 하겠는가”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태극기 세력이 가장 강한 부산에서 그 세력을 업고 정규재 주필(팬앤드마이크)이 출마 할려고 한다. 김종인은 아무나 나서면 찍어 주는 부산으로 얕잡아 보고 초선의원에게 출마 종용하고 다른 중진이나 다선 의원들은 배제하면서 부산 시장감이 없다고 질러 대 부산 사람들이 뿔이 나도 단단히 났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우리당 최대 지지 지역인 TK에서 민주당 34%, 우리당 30%로 역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 졌지만 보궐 선거도 없는 호남에 가서 표 구걸이나 한가하게 하고 있다”며 “대구에 가니 주호영 원내 대표는 아마 다음 총선때 광주에서 출마 하나 보다고 대구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이야 나가 버리면 그만 이지만 이 당을 지켜온 우리들만 또 다시 형극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라며 걱정을 쏟아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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