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에 구두친서…“적대세력 방해 속 북중 단결 강화”

김정은, 시진핑에 구두친서…“적대세력 방해 속 북중 단결 강화”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3-23 06:32
업데이트 2021-03-2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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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3월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 연합뉴스
지난 2018년 3월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양국 친선 강화를 강조하는 구두 친서를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두터운 동지적 관계에 기초해 두 당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해야 할 시대적 요구에 따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 동지에게 구두 친서를 보내 노동당 제8차 대회 정형(결정 사항)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친서에서 “조선반도 정세와 국제관계 상황을 진지하게 연구·분석한 데 기초해 국방력 강화와 북남 관계, 조미(북미) 관계와 관련한 정책적 입장을 토의결정”한 것을 통보했다며 “적대 세력들의 전방위적인 도전과 방해 책동에 대처해 조중 두 당, 두 나라가 단결과 협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적대세력들의 광란적인 비방 중상과 압박 속에서도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면서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괄목할 성과들을 이룩하고 있는 데 대해 자기 일처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중국이 홍콩과 신장위구르 지역 인권 문제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중국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도 치켜세웠다.

다만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구두 친서가 전달된 날짜나 구체적인 경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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