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吳 내곡동 관련 브리핑 해놓고 모른다?”
토론 준비하는 박영선-오세훈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1.3.30 국회사진기자단
박 후보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내곡동 논란을 집중 거론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2011년인가? 송파와 내곡동 그린벨트를 풀 것이냐, 안 풀 것이냐의 그 이슈가 됐던 그 해 보도를 보면 오 후보가 직접 브리핑한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본인이 내곡동 임대주택과 관련된 계획을 시장으로서 브리핑하는 그런 기사도 있는데 ‘의식 속에 없었다?’ 이거야말로 문제가 심각한 거 아닌가”라며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문재인 대통령께 욕하던 그런 상황 아닌가, 이게? 본인이 해 놓고 모른다고 하면”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진행자가 “문재인 대통령께 욕하던 상황이라면 중증 그거 말하는 건지”를 묻자 박 후보는 “더 이상 말씀 안 드리겠다. 하여튼 더 이상 질문하시지 마시라”고 손사래쳤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해 10월 3일 광화문 개천절 집회에서 “사상 최악의 실업률, 사상최악의 빈부격차, 사상 취업난을 겪고 있는데,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올바르게 가고 있다고 한다”며 “중증치매환자 넋두리같은 소리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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