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본인자리 없다며 폭언 논란
당직자 일동 “사과하고 탈당하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등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2021. 4. 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종인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송언석 의원은 7일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출구조사 발표가 나기 직전 당 사무처 국장 정강이를 수차례 발로 차고 욕설을 했다.
송언석 의원은 현장에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옆에 있던 다른 당직자가 말렸으나 송 의원이 욕설까지 하면서 한동안 소란을 피웠다는 것이 목격자들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취재기자들도 있었지만 송 의원은 막무가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무처 당직자들은 “폭력 갑질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재보선 투표일에 행해진 폭력을 당직자 일동은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공개 사과와 당직 사퇴, 탈당 등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송언석 의원은 큰 소리는 냈으나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 의원은 “좌석 배치 때문에 이야기를 한 것이고 그 이상은 없었다. 소리만 좀 있었지, 없었다.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