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이어 ‘재선의원 검증대’ 오른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들

초선 이어 ‘재선의원 검증대’ 오른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들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4-27 16:32
업데이트 2021-04-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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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들, 재선 주최 토론회에
의총 효율 운영·호남 인사 중용에는 모두 공감
당 혁신 방향·대여 전략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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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하는 유의동(왼쪽부터), 김태흠, 김기현, 권성동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재선의원 간담회에서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 4. 2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하는 유의동(왼쪽부터), 김태흠, 김기현, 권성동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재선의원 간담회에서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 4. 2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후보들이 재선 의원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자신들이 차기 원내 사령탑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후보들은 전부 호남인사 중용을 약속했고, 저마다 각자가 구상하고 있는 당 혁신 방향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27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은 전날 초선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이어 재선 의원들이 마련한 토론회에 참석해 두 번째 공개 검증을 받았다. 해당 토론회는 전면 비공개로 이뤄졌고,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내용들이 공개됐다.

이날 재선 의원들은 후보들에게 대여 협상 전략과 의원총회 등의 효율적 운영 방안, 호남지역 표심 잡기 복안 등을 두루 물었다. 우선, 원 재구성 등 대여 협상에서는 각 후보의 의견이 조금씩 달랐다. 김태흠 후보는 “여당의 생각과 태도를 보고 어떻게 할지 고민하겠다”면서 “민생 법안은 시원하게 협의하고 죽어도 받아 들일 수 없는 것은 싸우는 등 사안 별로 협상하겠다”고 했다. 김기현 후보는 “민생 우선 이슈부터 선점하고 상임위는 추후에 논의하겠다”고 했고, 권성동 후보는 “법사위를 포함해 상임위 전부를 가져오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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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권성동(왼쪽부터), 유의동, 김태흠, 김기현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자-재선의원 간담회’에 앞서 참석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1. 4. 2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권성동(왼쪽부터), 유의동, 김태흠, 김기현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자-재선의원 간담회’에 앞서 참석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1. 4. 2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후보들은 의원총회와 원내대책회의를 효율적으로 운영해달라는 재선들의 요구에 모두 공감했다. 김기현 후보는 “의총에서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없으니, 원내 전략협의기구를 만들어 협의하겠다”고 했고, 권성동 후보는 “안건을 미리 알리지 못한 의총으로 문제가 많았다. 미리 의견을 말씀드리겠다. 원내대책회의는 비공개해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유의동 후보 역시 “원내대책회의는 언론노출보다 실질적 비공개 논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호남인사 중용을 약속해 호남 민심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 후보들은 질의에 앞선 정견 발표에서 자신들의 강점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의동 후보는 가치와 세력, 지역 등 당의 확장성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고 김기현 후보는 혁신과 야권 대통합을 함께 이끌어낼 적임자가 자신임을 강조했다. 김태흠 후보는 충청에 기반을 둔 자신의 외연 확장성과 투쟁력을 강조했고, 권성동 후보는 책임지고 희생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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