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전 국민에 지급해 내수 살려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경기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사람이 높은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토크쇼를 하고 있다. 2021. 6. 23 국회사진기자단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관련 여야 합의를 번복한 것과 관련해 “국정과 민생을 손바닥 뒤집듯 농락하는 야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전날(12일) 여야 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하자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합의 사실을 부인하면서 전 국민 지급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추 전 장관은 “방역 장기화로 골목 경제가 메말랐다. 부자는 명품 소비에 열광하는 동안 서민은 일품을 팔아 근근이 버티는 게 일상이 됐다. 재난 장기화로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없는 사람이 더 고달프다”면서 “골목 경제의 저수지에 물을 대야 한다.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해 소비를 활성화해 내수를 살리고, 중소 자영업자가 기지개를 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재난지원금은 소비 촉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재난지원금은 민생 소방수가 될 것”이라며 “긴급 소방수를 뿌린 다음 두텁게 지원할 대상을 선별하면 된다. 여야정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2021.7.12 국회사진기자단
이어 “그 후 만약 남는 재원이 있을 시에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를 소득 하위 80%에서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것까지 포함해 방역상황을 고려해 필요 여부를 검토하자는 취지로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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