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페이스북과 MBN 인터뷰 통해 윤석열 전 대변인이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의 폭로가 충격적이라고 밝혀
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13일 오후 소환 조사를 마치고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1.7.13/뉴스1
이 전 논설위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으로 영입됐지만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임명 열흘 만에 사퇴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권을 도우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고 (여권에서) 회유를 했다니 충격적인 사안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와 같은 글을 올린 직후 진행된 MBN과의 인터뷰에서는 “이 전 논설위원의 폭로가 사실이면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에 대한 음해 시도이기에 파장이 크다고 본다”며 “이 전 논설위원이 실명 공개까지는 아니라도 정보를 조금 더 공개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친 빈소로 향하는 이준석 대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친 빈소로 향하는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오후 조문을 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빈소로 향하고 있다. 2021.7.8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오후 조문을 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빈소로 향하고 있다. 2021.7.8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앞서 이 전 논설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약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권 쪽 인사가 와서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고 회유했다)”며 “저는 안 하겠다, 못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후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의혹 대상 중 하나로)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됐다”며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 선언하던 날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공작이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전 논설위원을 소환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이 전 논설위원은 김씨로부터 고가의 골프채 등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해 8월 골프 회동이 있던 날 가짜 수산업자 김씨로부터 중고 캘러웨이 골프채를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