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두고… 또 이재명 감싼 송영길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두고… 또 이재명 감싼 송영길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8-03 22:14
업데이트 2021-08-04 00:2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宋 “지원금, 지방정부에서 판단할 문제”
與 대선 경선 심판 ‘이심송심’ 논란 확산
이낙연·정세균 캠프 “편파적” 강력 반발

이미지 확대
이낙연, 기독교교회협 방문
이낙연, 기독교교회협 방문 이낙연(왼쪽) 전 대표가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해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3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검토에 대해 “지방정부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전날 이 지사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정책은 다른 게 정상”이라는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면서 또다시 ‘이심송심’(이재명·송영길은 이심전심) 논란이 불거졌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 재난지원금 논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당정청과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입장과 달리 이 지사의 뜻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해석됐다.

송 대표는 최근 대선주자들과의 현장 동행 일정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박용진 의원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본부 방문에 함께한 데 이어 이날 김두관 의원의 자영업자 간담회 일정에 동행했다. 송 대표는 간담회에서 “당대표로서 공정하게 6명 후보를 다 배려하고 경선 관리해 원팀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송 대표의 이런 노력에도 ‘이심송심’ 논란이 불거지면서 각 캠프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심이라는 말이 이낙연의 마음인지, 이재명의 마음인지 판단하기 어렵게 선거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경선 초반에도 당 지도부가 편파적 아니냐는 오해를 샀다”며 “국민이 보기에 잡음이 없는 공정한 심판 역할을 제대로 해 줘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2차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한 민주당은 4일 본경선 두 번째 TV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총누적 선거인단 수는 185만명을 넘었다. 3차 모집까지 지난 19대 대선 선거인단 규모(217만명)를 넘어서는 게 목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21-08-04 4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