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2030, 정치인의 예전 일 기억 못 해” 발언 논란

주호영 “2030, 정치인의 예전 일 기억 못 해” 발언 논란

이하영 기자
입력 2021-10-18 22:02
업데이트 2021-10-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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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劉·元 캠프 “청년 비하… 사과하라”
주 의원 논란 일자 “비하 의도 없었다”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마포구 마포포럼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속으로’ 정례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5.13.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마포구 마포포럼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속으로’ 정례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5.13.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주호영 의원이 18일 윤 전 총장의 2030 청년 지지율이 낮은 원인을 설명하던 중 ‘청년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2030은 정치인들의 이전의 일들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지금 가까이 뉴스를 접하고 보는 것 갖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의) 단편적인 인상이 너무 많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경쟁 후보 캠프들은 일제히 ‘청년 비하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제의 원인을 자신들에게서 찾지 않고 청년의 인식만 탓하는 태도”라며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으니 ‘공정과 상식’을 기대했던 많은 청년들이 윤 후보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승민 캠프 이효원 대변인은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청년 세대에 ‘역사에 대한 경험치가 낮다’고 해 낙선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대한 기억은 없나”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캠프 박기녕 대변인도 “윤 후보가 조용하니 선대위원장이 실언”이라며 “참모들의 입단속을 단단히 하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주 의원은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면서 “과거의 모습까지 함께 보게 되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1-10-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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