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테이블’ 준비하는 여야의 고민
정의당·국민의당 중도사퇴 가능성 일축
박빙 승부일 경우 단일화 압박 거셀 듯
안철수·김동연 연대 가능성 배제 안 해
![심상정 완주할까](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7/SSI_20211117181532_O2.jpg)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심상정 완주할까](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7/SSI_20211117181532.jpg)
심상정 완주할까
심상정(왼쪽) 정의당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 한국 비준 및 한국아동단체협의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안철수 완주할까](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7/SSI_20211117181545_O2.jpg)
연합뉴스
![안철수 완주할까](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7/SSI_20211117181545.jpg)
안철수 완주할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7일 국회에서 사병의 50%를 줄이고 전문 부사관을 확대하는 ‘준모병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청년 공약 2호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군소후보들의 완주 의지는 ‘당의 얼굴’인 후보들이 존재감을 보여야 하는 군소정당들의 상황과 무관치 않다. 2016년 총선에서 38석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3석에 그치며 지리멸렬 상태의 위기에 처해 있다. 심 후보의 이번 대선 성적표는 향후 진보정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을지 여부와 직결된다. 정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6석으로 기존 의석을 지켰지만, 대부분 지역구 후보가 낙선했고 당초 목표했던 교섭단체 구성도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결국 대선이 임박하면 단일화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특히 거대 양당의 지지층이 결집하며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박빙의 구도를 그리게 되면 양 진영에서는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칠 수밖에 없다. 이런 요구로 안 후보는 2012년 대선과 올해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양보했고, 심 후보 역시 2010년 지방선거와 2012년 대선 때 후보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더불어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 공천권 등이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되면 한층 복잡한 양상이 전개될 수도 있다.
![김동연 완주할까](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7/SSI_20211117181637_O2.jpg)
광주 연합뉴스
![김동연 완주할까](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7/SSI_20211117181637.jpg)
김동연 완주할까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광주 연합뉴스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은 “군소후보로서는 정치적 보상이 없다면 양강 후보와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이 경우 이·윤 후보는 단일화 대신 군소후보들의 정책을 취하는 방식으로 지지층을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1-11-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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