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상회복 마지막 고비…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워”

문 대통령 “일상회복 마지막 고비…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워”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2-02-07 14:41
업데이트 2022-02-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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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중대본회의 주재… “이제부터 오미크론 대응 진짜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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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2.7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2.7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가파르게 퍼지는 상황에 대해 “일상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며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다면 더 빠르게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부처 장관, 전국 시도지사 등을 영상으로 연결해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제부터가 오미크론 대응의 진짜 시험대다.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전면 가동하면서 보완 필요성을 점검해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연일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얼마까지 늘어날지, 정점이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긴장도는 높이되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 방역과 의료 역량의 우수성이 발휘된다면 오미크론 변이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했다. 또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길 바란다”며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고, 봄이 오기 전이 가장 춥다고 한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새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대응 방법과 체계를 보완·발전시켰고 K방역의 성과를 이뤘다”며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4억명, 누적 사망자 수가 600만명에 이르는 상황에서도 인구비례 확진자 수와 누적 치명률 모두 세계 최저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위중증과 치명률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고비를 넘을 수 있다”며 고위험군 관리 및 위중증·사망 위험 예방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급증하는 환자 관리를 위해 더 많은 병·의원의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의료계에 깊이 감사드린다. 정부도 긴밀히 소통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끝없이 헌신하는 의료진과 방역진, 어려움이 누적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오랫동안 일상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국민 모두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검사체계 개편에 따라 발생하는 간병인과 보호자의 검사비용 부담과 불편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임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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