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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국민의당 ‘흡수 합당’으로 가닥

국민의힘·국민의당 ‘흡수 합당’으로 가닥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2-03-15 20:28
업데이트 2022-03-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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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공정한 공천 경쟁 허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2.3.10 김명국 선임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2.3.10 김명국 선임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논의가 ‘흡수합당’ 방식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 국민의당이 흡수되는 형태를 띠게 되는 것이다. 6·1 지방선거 지분 등을 놓고 ‘기싸움’도 예상되지만, 선거가 임박한 만큼 이른 시일 내 분란 없이 합당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양당 사무총장 회동 날짜 조율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최연숙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15일 합당 논의를 위한 회동 날짜를 조율하며 실무 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대선 직후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유력해진 지난 10일 새벽 최 사무총장과 양자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이 지난 10일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신속한 합당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점을 감안하면 합당 방식은 갈등 없는 ‘흡수합당’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게다가 신설합당은 양당이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려 통합 전당대회를 열고 당명과 정강정책 개정부터 지도부 교체까지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지방선거 이전까지 진행이 쉽지 않다.

● 지방선거 지분 ‘기싸움’ 할 수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다음주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예정된 만큼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에 대해서도 공정한 공천 경쟁을 허용하기 위해 합리적인 경쟁 공천 방안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차기 정부 구성 논의 과정에서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판단할 경우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다.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 등 공천을 놓고 양당이 힘겨루기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집무실에서 열린 인수위 티타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3.14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집무실에서 열린 인수위 티타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3.14 국회사진기자단


고혜지 기자
2022-03-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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