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北피살 공무원 월북 뒤집기에…“文 포토라인 세우려는 작업 의심”

김어준, 北피살 공무원 월북 뒤집기에…“文 포토라인 세우려는 작업 의심”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6-21 09:58
업데이트 2022-06-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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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씨. 서울신문DB
방송인 김어준씨. 서울신문DB
방송인 김어준씨는 ‘북한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다’는 문재인 정부 당시 발표를 뒤집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한 작업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김씨는 21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2020년 9월 22일 북한군에 피격된 해수부 공무원 고(故) 이대진씨와 관련해 최근 국방부와 해양경찰이 ‘월북했다고 판단할 정황이 없다’고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 “(사건)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 비공개 회의 뒤 국민의힘 간사인 한기호 의원이 ‘국방부 보고내용을 보면 월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정황이 선명하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처럼 당시 국방위 회의록을 공개하면 그만”이라면서 “그런데 왜 공방이 이어지고 이렇게까지 키울 일인가. 특별히 새로 발견된 근거가 없는데 판단을 뒤집고 이렇게 까지 일을 키운 건 ‘문 전 대통령 포토라인 프로젝트’로 의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씨는 “(유가족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김종호 전 민정수석 고발한다고 했다”면서 “그럼 안보실장, 민정수석이 대통령 모르게 그런 결정을 내렸겠느냐. 문 대통령을 수사해야 된다는 논리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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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춘(왼쪽) 인천해양경찰서장과 윤형진 국방부 국방정책실 정책기획과장이 16일 인천 연수구 인천해양경찰서에서 각각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과 추가 설명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춘(왼쪽) 인천해양경찰서장과 윤형진 국방부 국방정책실 정책기획과장이 16일 인천 연수구 인천해양경찰서에서 각각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과 추가 설명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지난 16일 국방부와 해양경찰청은 지난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사망 당시 47세)씨가 북한군에 피격당해 사망한 사건에 관한 수사 결과를 1년 9개월 만에 공식 철회했다.

박상춘 인천해경서장은 “국방부 발표 등에 근거해서 피격 공무원을 ‘월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종합적인 수사를 진행했으나, 월북의도를 인정할 만한 근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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