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서울신문DB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당무위가 안건 상정조차 하지 않고 비대위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불가 결정을 했다고 발표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를 자리에 욕심이 있는 사람으로 만들지 말라”며 “제가 출마하냐 안하냐는 중요한 일이 아니다. 민주당이 구멍가게 수준으로 일을 처리하지 말라는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틀 전 다른 많은 민주당 영입 인사처럼 저도 당무위원회에서 피선거권을 인정해 주든지, 아니면 인정을 못 하겠다고 하든지 공식 안건으로 올려 결론을 내려달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날엔 4월 1일 중앙위원회에서 권리당원들의 투표로 저를 비대위원장에 선출했으므로 그 때 저에게 이미 당직 피선거권을 준 것인지 아닌지 당무위원회의 정확한 ‘유권해석’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여 이름표를 붙이고 있다. 공동취재 2022.07.01
또한 “비대위나 당무위가 이 문제를 공식 안건으로 처리하지 않는다면 젊은 여성인 저만 예외적으로 진입을 막고, 다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다른 영입 인사에게는 자격을 허용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그는 “이번 결정이 2030 청년 여성 영입 인사에 대해서 차별하는 결정이 아니라는 점, 앞으로도 이런 원칙은 어떠한 경위라도 6개월이 되지 않은 당원에게는 원칙적으로 적용하지 않겠다는 점, 비대위원장을 했고 중앙위의 투표로 인준을 받았을지라도 그 자체가 피선거권을 준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문서로 남겨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문서로 남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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