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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지금 대통령 없는 것과 비슷한 상태…존재감 없어 비평거리 없다”

유시민 “지금 대통령 없는 것과 비슷한 상태…존재감 없어 비평거리 없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7-14 13:23
업데이트 2022-07-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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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4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지금 대통령이 없는 거하고 비슷한 상태 아니냐. 나는 그렇게 느낀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존재감을 못 느끼겠다”면서 “그래서 비평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라는 건 종합병원 비슷한 것이다. 온갖 과가 다 있고 온갖 환자가 나오고 그중에는 만성병 환자도 오지만 응급 환자도 오고 그러지 않느냐”며 “그리고 대통령은 병원장이고 각 과 과장님들이 장관들”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지금은 응급실 문을 닫아놓은 것 같다. 아니, 열어는 놓았는데 의사도 간호사도 없고 응급실이 텅 비어 있다”며 “그러니까 빨리빨리 해야 할 급한 일들이 있는데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금 응급실은 안 돌리고 옛날 MRI 사진 같은 것을 다시 올려놓고 ‘지금 이 사진 보니 병이 그게 아니었는데 지난번 과장이, 병원장이 잘못했네’ 이런 것을 하고 있지 않으냐”며 “응급실은 비워 놓고 급하지도 않은 문제를 가지고 의사들이 다 거기에 가 있다”고 짚었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경제 위기 상황에도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사정정국을 조성하는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전 이사장은 “선후, 완급, 경중을 따져 급하고 중한 일부터 해야 한다”며 “그런데 그것을 안 따지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걸 한다’ 이러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러다가 수렁에 빠질 수 있느냐’고 묻자, 유 전 이사장은 “빠질 일은 없다. 권력을 갖고 있는데 빠지겠느냐. 그냥 가만히 노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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