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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같다”…우상호, 尹 지지율 하락에 한마디

“아마추어 같다”…우상호, 尹 지지율 하락에 한마디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7-14 14:26
업데이트 2022-07-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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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7.11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7.11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두 달 만에 30%대 중반으로 하락한 이유를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14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엽적인 것이긴 하지만, ‘여사님 관리 잘해라’(라고 말이 나오며) 국민 감정이 안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첫 번째는 인사다. 주로 지인을 쓰니 ‘왜 이렇게 가까운 사람만 쓰지, 검찰만 쓰지’라는 판단들이 있다”며 “민생 위기가 오고 있는데, ‘조금 한가해 보인다, 아마추어 같다’는 게 국민들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들과 어울리려고 하는 시도 자체는 좋았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잘한 점에 대해서는 “소탈한 행보, 빵집에 간다든지, 영화를 본다든지, 시민들과 어울리려고 하는 시도 자체는 좋았다”며 “부작용을 줄이면서 가는 방법을 잘 보완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 위원장은 “도어스테핑이라고 불려지는 약식 회견도 신선하게 봤다”며 “약간 실언이나 정제되지 않은 언어를 쓰는 바람에 후폭풍이 있었지만,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언론과 소통하려고 하는 태도 자체는 잘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성북동 나폴레옹 제과 부근과 주변 도로가 통제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방문 때문이라는 목격담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2022.6.11 뉴스1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성북동 나폴레옹 제과 부근과 주변 도로가 통제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방문 때문이라는 목격담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2022.6.11 뉴스1
현재 정부·여당과 야권이 충돌하고 있는 현안인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권 차원의 ‘위기 탈출용’이라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국가정보원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고발할 때도 이상하다 그랬는데, 대통령실까지 전면에 나선 것을 보면 지금 상황이 어렵기는 어려운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쟁점화하더라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오르지 않을 것으로 봤다.

우 위원장은 “지난번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도 그렇게 세게 다뤘지만 지지율은 더 떨어지지 않느냐”며 “민생과 경제에 관심을 두어서 지지율을 올리려고 해야지 전 정권 문제 파헤쳐서 지지율을 올리려고 하면 안 오른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이 사건은 북한에서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인 탈북 어민이 밝힌 귀순 의사의 진정성이 의심됐다는 민주당의 입장을 다시 밝혔다.
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2.6.30 연합뉴스
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2.6.30 연합뉴스
“尹대통령 긍정 33%vs부정 53%”…2주새 데드크로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사이 12%포인트 하락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왔다. 2주 사이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는 33%로,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53%로 각각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6월 5주차 조사(45%)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다. 그 전 조사인 6월 1주차에는 54%, 6월 3주차에는 49%였다. 2주 전(긍정 45%, 부정 37%)에 비해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2주전에 비해 16%포인트나 증가했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과 무응답자를 합한 비율은 14%였다.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결단력이 있어서’가 28%로 가장 많았고,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 ‘공정하고 정의로워서’가 각각 18%였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0%로 가장 많았고,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가 28%로 뒤를 이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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