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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행정관, 사내이사 겸직”…대통령실 “본인도 전혀 몰랐다”

“대통령실 행정관, 사내이사 겸직”…대통령실 “본인도 전혀 몰랐다”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7-20 22:48
업데이트 2022-07-2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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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입장 밝혀…“사실관계 확인 후 필요 조치”

박모 행정관, 가족운영 법인에 사내이사 등재
박 행정관 “사내이사 등재 어제 알아”
작년 1월 대표 사임…뒤늦게 사내이사 물러나 
대통령실 “영리목적 일 안해…이해충돌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7.19 박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7.19 박지환 기자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소속 행정관이 외부 업체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었던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본인도 전혀 몰랐다”면서 “실질적인 이해충돌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KBS는 박모 행정관이 충북 청주의 한 가스판매업체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은 공무 외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국가공무원법 64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박 행정관은 KBS 인터뷰에서 “사내이사로 등재된 사실을 어제 알았다”면서 “업무 착오이고 제가 잘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밤 언론 입장문을 통해 해당 행정관이 “가족 운영 법인의 대표이사에서 지난해 1월 29일 사임했고 이후 이 법인과 관련해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최근 대표이사와 별개로 이 법인의 사내이사로 등재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사내이사에서도 물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내이사는 무보수 비상근이어서 (행정관 본인도) 등재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07.19 박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07.19 박지환 기자
“스스로 신고 안하면 겸직 알기 어려워”
“신고 안내… 모르는 경우 종종 발생”

대통령실은 이러한 부분이 사전에 걸러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 임용 시 여러 차례 겸직 금지 조항을 안내한다. 대통령실에선 스스로 신고하지 않으면 임용 대상자의 겸직 여부를 알기 어렵다”면서 “따라서 여러 차례 점검하고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나, 이 행정관 사례처럼 본인도 모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행정관은 법인 이사로 영리 활동을 해온 게 아닌 만큼 실질적인 이해충돌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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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 목련1영구임대단지 국가유공자 가정을 방문해 유공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을 하여 유공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7.20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 목련1영구임대단지 국가유공자 가정을 방문해 유공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을 하여 유공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7.20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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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 목련1영구임대단지 국가유공자 가정방문을 하고 있다. 2022.7.20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 목련1영구임대단지 국가유공자 가정방문을 하고 있다. 2022.7.20 대통령실 제공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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