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사서 대검에 걸어 놓으려 했는데…” 대통령실 1층에 발달장애인 작가 작품 전시

“하나 사서 대검에 걸어 놓으려 했는데…” 대통령실 1층에 발달장애인 작가 작품 전시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2-07-25 10:39
수정 2022-07-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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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출근 하며 직접 작품들 살펴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이 작가 그림을 하나 사서 대검에 걸어 놓으려고 그랬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할 때마다 약식회견(도어스테핑)이 이뤄지는 대통령실 청사 1층에 발달장애 작가들의 작품 15점이 새로 걸렸다.

윤 대통령은 25일 오전 취재진과 문답을 마친 뒤 집무실로 올라가기 전 이날부터 새로 전시된 이다래, 강선아 작가 등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이다래 작가의 작품을 보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장애인 전시회에 본 그림”이라고 알아보며 검찰 시절 구입하려고 했는데, 작품들이 대부분 이미 판매가 됐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양시영·박성호·금채민·김채성 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했고, 대통령 전용 엘리베이터 반대편에 걸린 한 작품들을 보며 “대여를 받았다고 그랬나”라고도 물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 다운증후군을 가진 김현우 작가의 작품인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을 걸어놓는 등 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에 관심을 보여왔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본격적으로 청와대를 새롭게 조성할 계획을 밝히며 첫 전시행사로 장애인문화예술축제를 8~9월 개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이날부터 시작한 대정부질문에서 장관들에게 어떤 것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대정부질문이라는 게 (장관들이) 국회의원에게 답변하는 것도 있지만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잘 납득하실 수 있도록 잘 설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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