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07.31. 뉴시스
이 의원은 5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지역 당원과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토크콘서트를 열고 “많은 분들이 제게 ‘가만히 있으면 저쪽(국민의힘)이 실수해 좋은 기회가 올 텐데 뭐 하러 험한 판에 뛰어드느냐’고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며 당 대표 도전의 의의를 밝혔다.
그는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0.73%p 차로 석패한 지 불과 84일 만에 치러진 6·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번 8·28 전당대회에 나선 이유 역시 바로 ‘당 혁신’에 있다고 이 의원은 강조했다.
이 의원은 “남의 실수를 기대하기보다 우리의 실력을 키워야 한다. 팀이 이겨야 그 팀에서 MVP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팀을 강하게 해야 한다”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당 지도부가 잘하면 다시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양당 체제에서는 둘 중 하나를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선택해야 하다 보니, 국민의 기대와 사랑을 받으려 하기보다 상대가 실패하기만을 기다리게 된다”며 “최악 아닌 차악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정치가 아니라, 당을 신뢰하고 흔쾌히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리더십이 부재하다. 나아갈 방향도 잘 모르겠고, 책임지는 사람이나 세력도 없이 당장 닥친 일을 해내기에 급급하다”며 “장기 계획을 갖고 구조적 혁신을 해야 하고, 전국정당화를 이뤄내야 하는데, 이를 해낼 사람이 바로 이재명”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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