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향한 홍준표의 ‘정치 훈수’… “지지율 바닥이라고 사면 포기하나“

尹대통령 향한 홍준표의 ‘정치 훈수’… “지지율 바닥이라고 사면 포기하나“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2-08-10 17:25
수정 2022-08-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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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김경수 8·15 특별사면 촉구
“참 소극적이고 안이한 방식”
“지지율 더 내려갈 일 있나”
“사면은 검찰 아니 정치 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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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2022. 2. 15 김명국 선임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2022. 2. 15 김명국 선임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지율이 바닥이라고 8·15 대사면을 포기한다고 하는 것을 보니 참 소극적이고 안이한 방식으로 정국을 돌파하려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8·15 특별사면을 촉구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지율이) 더 내려갈 일이 있나”라며 “대사면해 모두 용서하시고 더 큰 국민 통합의 길로 가시라. 그게 정치”라고 훈수를 뒀다. 이어 “(윤 대통령이) 그때는 검찰에 계셨지만, 지금은 대통령이시고, 사면은 검찰의 잣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잣대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홍 시장은 “(지지율 하락보다) 대통령의 묵시적 대국민 약속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니냐”며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당시 자행됐던 모든 사건들을 이번 기회에 모두 털고 가는 것이 세상이 바뀐 거라고 대국민 선언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8·15 특별사면에서 정치인을 제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권에서도 대사면 촉구가 이어졌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면권을 행사할 것이라면 대통령 고유 권한일지라도 국민통합 측면을 어떻게 담을지가 중요하다”며 우회적으로 김 전 지사 사면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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