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기자회견](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15/SSI_20220815013801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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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회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8.13 연합뉴스
기존 최고위 해산, 당 비대위 공식출범
비대위원장에 대표 권한과 직위 넘어가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부로 공식적으로 대표직에서 해임, ‘전 대표’로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당대표 취임 431일만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날 공식 출범함에 따라 이 대표도 대표직에서 자동 해임됐다.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이날 상임전국위 비대위원 추인 결과를 발표하며 “이 시각 이후 과거의 최고위는 해산됐다”며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의 권한과 직위를 갖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가처분’ 이어 장외 여론전 이어갈 듯…당 안팎 시선 엇갈려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을 직격한 이 전 대표는 앞으로 더욱 거센 여론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매일 라디오 방송과 저녁 뉴스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온라인 당원 소통 공간을 만들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히는 등 자신의 ‘당내 투쟁’이 장기전이 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여당의 위기에 대한 분석과 반성은 없이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이 대표가 격해지는 감정을 다스리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14/SSI_20220814173008_O2.jpg)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여당의 위기에 대한 분석과 반성은 없이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이 대표가 격해지는 감정을 다스리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14/SSI_20220814173008.jpg)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여당의 위기에 대한 분석과 반성은 없이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이 대표가 격해지는 감정을 다스리고 있다. 연합뉴스
5선 중진 정우택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적 도의와 금도를 넘어선 회견”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호소인’으로 지목된 김정재 의원은 이날 YTN에서 “당대표 발언은 굉장히 절제되고 무겁게 해야 하는데 가볍고 어리석은 언행을 했다”면서 “이번 기자회견은 그야말로 찬란했던 청년 정치의 막을 내리는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박원순 피해 호소인을 차용해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거기에 제 이름 석 자를 넣어 저를 전국구 의원으로 만들어 줘 깜짝 놀랐다”고 비꼬기도 했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KBS에서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좀 지나치게 거친 표현이 많이 나왔다”면서 “하고 싶은 말이 많겠지만 정치적으로 풀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으면 그렇게 푸는 게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아직까지도 그런 여지를 가지고 이 전 대표나 윤 대통령이나 좀더 소통하고 다시 한번 같이 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전 대표의 대표적 지지층인 ‘이대남’들 사이에서는 “기성 정치가 또 다시 청년 정치를 이용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준석계 의원들도 “여의도에 먼저 온 미래”(김웅 의원), “자랑스럽고 짠한 국민의힘 우리 대표”(김병욱 의원)라고 그를 옹호했다.
또 천하람 혁신위원은 전날 TBS에서 “이 대표는 그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하진 않지만 사실상 윤 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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