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도 2선 후퇴한다더니 귀신같이 수면 위로”
SNS서 ‘장제원 2선 후퇴 선언’ 비판‘선수습·후거취표명’ 권성동 거취도 겨냥
李 “애초에 이 무리한 일정 시킨 사람 있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23/SSI_20220823172106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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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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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하루종일 ‘윤핵관 거세!’ 이야기를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기사로 밀어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친윤석열(친윤) 그룹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직 등 공직을 맡지 않고, 당내 계파활동도 하지 않겠다며 2선 후퇴를 선언했다.
당내에선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즉각 사퇴’ 요구가 분출했던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는 추석 전 새 비대위 출범 전까지 결론을 유보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의 권성동(오른쪽)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왼쪽)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7.15 국회사진기자단](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18/SSI_20220718090400_O2.jpg)
![국민의힘의 권성동(오른쪽)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왼쪽)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7.15 국회사진기자단](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18/SSI_20220718090400.jpg)
국민의힘의 권성동(오른쪽)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왼쪽)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7.15 국회사진기자단
당 안팎에선 전날 의원총회의 결론이 권 원내대표에 대한 완전한 재신임보다는 ‘선수습·후 거취정리’로 요약되는 ‘질서 있는 퇴각’ 쪽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법원의 결정으로 일순 지도부 진공 상태를 맞게 된 상황에서 원내대표마저 교체된다면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에 따른 것이다.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도 권 원내대표에게 사태 수습을 맡긴 뒤 스스로 퇴로를 열어주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말도 당 안팎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30일 오후 대구 동구 방촌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8.30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30/SSI_20220830164425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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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30일 오후 대구 동구 방촌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8.30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30/SSI_20220830164425.jpg)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30일 오후 대구 동구 방촌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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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 멀리하는 모양새 취한 것”이와 관련, 이 전 대표는 “국민들이 소위 윤핵관을 싫어한다는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니 기술적으로 그들과 멀리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하는 것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말 이들이 거세됐다면 이들이 지난 한두 달 당을 혼란 속에 몰아넣은 일이 원상복귀 또는 최소한 중지되고 있나?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히려 무리한 일정으로 다시 그걸 추진한다고 한다. 그 말은 ‘위장 거세쇼’라는 이야기”라면서 “또는 애초에 이들이 기획한 자들이 아니라, 이들에게 이 모든 것을 시킨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도 불구하고 당헌·당규를 고쳐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고 자신의 복귀 가능성을 원천 봉쇄한 데 대한 비판으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대선 때도 이들이 2선 후퇴한다고 한 뒤 인수위가 되자 귀신같이 수면 위로 다시 솟아오르지 않았나”라고도 적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정회된 후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2022. 8. 30 김명국 기자](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30/SSI_20220830170520_O2.jpg)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정회된 후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2022. 8. 30 김명국 기자](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30/SSI_20220830170520.jpg)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정회된 후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2022. 8. 30 김명국 기자
또 이를 위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 이상 사퇴한 경우를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는 내용으로 당헌 96조 1항의 개정안을 추인했다.
새 비대위 구성 방침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 다음날이었던 지난 27일 의총 결론을 사흘 만에 재확인한 것이다.
한편 의총에서는 이 전 대표의 주장처럼 윤핵관이 2선 후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친윤 그룹 일부 의원들은 “정권교체에 윤핵관들이 고생했고, 자리를 탐하지 않았는데 왜 물러나라고 하는가. 윤핵관 중 내각에 들어간 사람이 없는데 물러나라면 어디까지 물러나라는 것이냐”는 취지로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있다. 2022.08.17 국회사진기자단](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22/SSI_20220822095113_O2.jpg)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있다. 2022.08.17 국회사진기자단](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22/SSI_20220822095113.jpg)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있다. 2022.08.17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워낸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실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2022. 8. 31 정연호 기자](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31/SSI_20220831145553_O2.jpg)
![권성동 국민의힘 워낸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실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2022. 8. 31 정연호 기자](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31/SSI_20220831145553.jpg)
권성동 국민의힘 워낸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실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2022. 8. 31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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