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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비대위 ‘새 얼굴’로…권성동, 계속 역할 질문에 “아니다”

與비대위 ‘새 얼굴’로…권성동, 계속 역할 질문에 “아니다”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9-06 13:57
업데이트 2022-09-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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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은 7일 오후나 8일 아침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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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태풍피해 점검 화상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 9. 6 오장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태풍피해 점검 화상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 9. 6 오장환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8일 출범할 새 비상대책위원회 얼굴을 전면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결정으로 비대위원장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의원은 고사 의사를 밝혔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비대위에서 어떤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비대위원장 인선 결과는 이르면 7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당초 새 비대위 선장으로 일각에서 거론됐던 주호영 의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원장 고사 의사를 밝혔다.

주 의원은 “저는 곧 출범 예정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당에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새 비대위는 새로운 분이 맡아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제안을 받았지만 맞지 않겠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다는 취지로 당에 말씀 드렸다”고 했다.

비대위원장 인선 권한은 권 원내대표가 일임 받은 상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3선 이상 중진의원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관련 중진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나’라는 질문에 “중진의원들은 원내대표에게 일임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권 원내대표가 지도부에서 계속 역할을 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는데 그 가능성이 열려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기존에 밝힌대로 2선 후퇴를 재차 언급한 것이다.

새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박주선 전 의원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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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비대위원장직 거부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 9. 6 오장환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비대위원장직 거부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 9. 6 오장환 기자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20대 대통령취임식 초청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27 정연호 기자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20대 대통령취임식 초청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27 정연호 기자
호남을 지역구로 5선 의원을 지낸 박 전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서진정책’을 뒷받침했다. 20대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을 맡아 취임식을 총괄하기도 했다. 특수부 검사 출신인 박 전 의원은 대선 전부터 윤 대통령과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 내대표는 관련 답변을 미뤘다.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새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속한 것이 맞느냐’는 물음에 “결정되면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원내 또는 원외 인사라는 기준이 정해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그것도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새 비대위원장 발표 시기에 대해선 “(비대위원장 임명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가) 8일이니까 내일(7일) 늦게나 8일 아침에 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의 키를 주 의원이 아닌 새 인물에게 맡기기로 한 것은 우선 법원의 가처분 ‘지뢰’를 피하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대위가 순항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이준석 전 대표가 던진 ‘가처분 폭탄’이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14일 예정된 법원 심리라는 암초를 무사히 넘겨야 정상궤도 진입이 가능해진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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