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오전 기자간담회서 명단 공개
오후 상임전국위 열어 임명 절차 진행
여야 “추석 민심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직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석기 사무총장, 정 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정연호 기자
정연호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비대위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체 비대위 규모는 9~10명으로 알려진 가운데 3선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과 재선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김병민 광진갑 당협위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오후에는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 임명의 건에 대한 의결을 추진한다.
정 위원장은 추석 연휴 때 비대위 인선에 고심하며 일부와는 직접 접촉해 수락 의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 김광석길 찾은 이준석 전 대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길 콘서트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4 뉴스1
전날 정 위원장은 오후 2시 국회에서 주요 당직자들과 비공개 회의를 열고 비대위원 인선, 발표 시기 등에 관해 의견을 들었다.
정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비대위 구성은 서둘러서 예정대로 해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몇몇 의원 중에선 법원 판단을 보고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없지 않았지만 정진석 비대위 직무 정지 판단이 언제 내려질지 모르기 때문에 마냥 (지도부) 공백 상태로 갈 수는 없다”고 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국회부의장직은 사퇴를 시사했다. 정 위원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제 스타일상 두 가지 일을 동시에 못 한다”며 비대위 출범 뒤 국회부의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범수 기자